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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하면 국제정원박람회를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순천엔 그 외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답니다. 오늘은 순천의 대표 관광지 순천만습지와 낙안읍성, 그리고 추억을 소환하는 드라마촬영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순천만습지와 낙안읍성에서는 11월 4일 ~5일 동안 열리는 축제도 있으니, 이번 주말 순천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가 10월 31일 폐막을 하는데요. 감사의 마음으로 11월 5일까지 무료개방을 한다고 하니 아직 못 가보신 분들은 이번 주에 시간을 내서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국제정원박람회 무료개방을 이용하시고, 오늘 소개드리는 순천만습지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을 돌아보시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멋진 여행이 되실 거예요.
순천 여행,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는 갈대밭과 갯벌이 마치 바다처럼 펼쳐져 있어서 철새와 갯벌 생물들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해마다 겨울이면 이곳의 대표 철새인 흑두루미를 비롯해서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약 40만 평 규모의 순천만 갈대군락지에서 햇살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 등으로 바뀌며 춤추는 갈대의 모습은 쉽게 보기 힘든 장관입니다.
철 따라 색색의 옷을 갈아입으며 색이 일곱 빛깔로 변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칠면초 군락지, 특히 해 질 녘이면 칠면초가 마치 단풍잎처럼 갯벌을 물들이는 황홀한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순천만에 가셨다면 동쪽 끝에 있는 와온 마을에서 일몰을 보고 오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낙조 때 밀려오는 바닷물이 석양의 붉은 기운을 반사하여 온통 붉은 바다가 되지요.
순천 여행, 낙안 읍성
낙안 읍성은 금전산을 배경으로 평야에 쌓은 평지 읍성입니다. 보통의 읍성들이 평지와 산을 이어 쌓은 것과는 차이가 있지요. 낙안 읍성은 조선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보존이 가장 잘된 읍성 중의 하나로, 조선시대의 민속 전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곳입니다.
낙안 읍성은 문화재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어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낙안 읍성의 아름다운 정취와 함께 멋진 추억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가야금 체험, 대장간 체험, 천연염색 체험 등 일일상설 체험마당이 진행되며, 주말에는 민요, 악기 연주, 한국 무용, 군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성벽을 따라 쭈욱 걷기만 해도 조선의 한 고을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낙안 읍성, 이번 가을에 꼭 다녀오세요.
순천 여행, 드라마촬영장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영화, 드라마 세트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촬영장입니다. 12,000평 규모에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시대별로 3개 마을이 지어져 있습니다. 60년대 ~ 80년대의 달동네 생활을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사랑과 야망>(2006), <그해 여름>(2007), <님은 먼 곳에>(2008), <자이언트>(2010), <제빵왕 김탁구>(2010)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촬영장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의 모습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어서 촬영장 곳곳에서 추억과 감동을 사진으로 남기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교복체험장, 장터(주막), 매점(구멍가게), 추억의 뽑기방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니, 교복을 입고 추억의 놀이에 빠져보세요.
전남 순천, 참 볼거리가 많지요? 수도권에서 온다면 상당히 먼 거리라서 망설여질 수도 있지만, 한번 가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시간 내서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